22대국회 울산 당선인들 등원 준비 분주
2024-05-21 김두수 기자
특히 21대 국회 현역의원 외에 새롭게 등원하는 국민의힘 김상욱(남구갑)·더불어민주당 김태선(동구)·진보당 윤종오(북구) 당선인은 보좌진 구성을 완료한데 이어 상시적 의정활동을 위한 서울 숙소를 마련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야 당선인들은 또 원구성과 관련해 원내 지도부에 각각 희망 상임위를 신청하는 한편 등원 직후 발의할 민생법안 준비에도 여념이 없다.
현역의원인 김기현(남구을)·박성민(중구)·서범수(울주군) 의원은 각각 기존 보좌진 가운데 일부를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범수 의원실은 같은당 윤주경 의원실 임지홍 보좌관을 영입해 전진 배치할 예정이다. 임 보좌관은 울산 출신 박맹우 전 사무총장실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어 울산 정치·행정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다.
22대 국회 원내 입성을 앞둔 김상욱·김태선·윤종오 당선인은 각각 서울 여의도 등에 숙소를 마련했다. 김상욱 당선인과 김태선 당선인은 각각 국회 앞에 위치한 오피스텔을 임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당 원내대표를 맡은 윤종오 당선인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해온 아들집에서 함께 생활하기로 했다.
한편, 지역 여야 당선인들은 희망 상임위 배치를 놓고 원내 지도부를 상대로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국민의힘 4명의 당선인은 지역발전 역할론과 관련, 사전 조율을 거친 뒤에도 다시 김두겸 울산시정부와의 물밑 협의를 통해 일부는 상임위를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5선이 되는 김기현 의원은 상원격인 외교통일위를 신청했다. 여권 의원 가운데 원내대표에 이어 당 대표까지 역임, 사실상 ‘당의 원로’인 현실에서 장기 교착상황에 직면한 남북문제 해법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외교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여기다 김 전 대표가 주도하는 ‘미래혁신 포럼’ 활성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2선이 되는 박성민 의원은 산자위를 희망했다. 산업수도 울산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2선이 될 서범수 의원은 1~3순위 모두 국토교통위를 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 관내 개발제한구역 가운데 70%가 울주군에 해당하는 현실과 관련 있다. 여기다 SOC 국비 확보 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초선 김상욱 당선인은 애초 환경노동위를 희망했으나, 김두겸 시정부를 비롯한 지역행정에서 행정안전위 역할론이 강하게 제기돼 긍정적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초선 김태선 당선인과 2선이 될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는 각각 환노위를 희망, 관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여야는 이날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추경호·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오찬 회동에서는 원 구성 및 의사일정 관련 의견을 주고받았다. 여야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2+2’ 회동을 갖고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