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홈페이지, 민원공무원 보호 담당자 비공개

2024-05-22     석현주 기자
울산시는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홈페이지에서 업무 담당자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민원인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에 직원들의 담당 업무 및 직책과 함께 이름을 공개했지만 내부 논의를 거쳐 업무 담당자 이름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민원인의 불편이 없도록 이름을 제외한 부서와 담당업무, 전화번호 등은 기존처럼 공개한다.

행정안전부에서 지난 2일 발표한 악성 민원 방지 및 민원 공무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대책에 따르면 민원인이 전화로 폭언하는 경우 공무원이 1차 경고를 한 뒤 통화를 먼저 종료할 수 있으며, 행정기관 홈페이지 등에 공무원 성명을 비공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울산에서는 시뿐 아니라 북구와 중구 등에서도 홈페이지의 업무 담당자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남구는 조만간 공무원 신상 비공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고, 동구, 울주군은 비공개 시행 여부를 놓고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