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다운동 도시재생사업 공모 준비 만전

2024-05-22     강민형 기자

울산 중구가 다운동 도시재생 사업 부지 확보를 위해 14억5000만원을 확보하는 등 도시재생 사업 공모 준비에 한창이다.

도시재생 사업 완료 후 관광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추가를 검토하던 ‘김호중길’은 최근 발생한 음주 뺑소니 사태로 백지화됐다.

21일 중구에 따르면, 중구는 지난해 12월께 ‘다운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연 뒤 사업 준비에 팔을 걷고 있다.

중구는 올해 하반기에 있을 정부 공모에 대비해 다운동 일원의 부지 보상비로 14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다운동 도시재생 거점 조성을 위해 일부 부지는 보상 협의를 진행 중이다. 사업 진행에 따라 추가적으로 부지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게스트하우스, 마을호텔 조성 등을 중점으로 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2년 2차 도시재생예비사업 공모로 이뤄진 ‘정다운 정원마을­도시재생 꽃 활짝폈네’의 본사업 성격이다. 중구는 기존 예비사업지 부근으로 본 사업을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다.

중구는 하반기 중으로 사업 계획안이 확정되면 시설, 인프라 등을 고려해 공모에 도전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중구 도시과가 담당한다.

반면 다운동 도시재생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검토하던 김호중길 조성은 최근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태로 무산됐다.

당초 중구 문화관광과는 김호중이 명정초등학교와 울산중학교를 졸업한 것과 관련해 관광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중구에 김호중길을 조성하는 사업을 논의했다.

사업 대상지는 다운동 도시재생 사업지 부근으로 구상했다. 사업이 이뤄진 뒤 도로, 인도 등 거리가 정비된 곳과 연계해 특화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관련 사업비가 확보되지 않아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하지 않고 있었다.

중구 관계자는 “관광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논의됐던 것으로 사업이 진행되거나 계획이 마련된 것은 없다”며 “스토리를 담은 특화 길을 조성해 중구에도 팬덤 관광 산업 활성화를 해보자는 차원의 논의 수준이었고 지금은 사장된 사업”이라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