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종합장사시설 입지 다음달 공모

2024-05-22     김갑성 기자
민선 8기 경남 양산시장 공약 사업으로 추진 중인 양산시 종합장사시설(화장장)이 들어설 입지 공모가 다음 달 시작된다.

양산시는 지난 20일 비즈니스센터에서 종합장사시설 설치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종합장사시설 입지 공모안’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공무원과 시의원, 전문가, 시민을 포함한 시민단체 등 추진위원 20명 모두가 참석했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확정된 입지 공모안에 대한 법률 자문을 거쳐 이상이 없으면 다음 달 입지 공모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와 추진위원회가 구상 중인 종합장사시설 화장로는 최대 8기다. 6기는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하고, 2기는 화장 수요가 늘어날 때 화장로만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종합장사시설에는 봉안당과 자연장지도 마련한다. 시는 봉안당에 설치할 납골함 규모를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에 남아있는 봉안당 내 납골함이 최대 4만기에 달하고, 기존 1기 납골함당 2명이 사용할 수 있도록 납골함 크기가 줄었기 때문이다. 수목장을 포함한 자연장지는 1만기 이상 확보할 방침이다.

종합장사시설 건립 방식은 원활한 예산 확보를 위해 특수목적법인인 SPC를 포함한 민자 유치 등 모든 방안을 열어 놓고 검토한다. 규모는 종합장사시설 예정지에 대한 타당성 용역 과정에서 결정된다.

공모 기간은 2개월 이상이다. 시는 후보지 2곳(1곳은 예비)을 선정해 타당성 검토 용역을 거쳐 1곳을 최종 선정한다. 이후 시는 지방재정투자사업 타당성 조사와 중기지방재정계획, 지방재정투자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26년에 착공, 2028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봉안당이나 자연장지, 장례식장은 종합장사시설 건립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최종 입지 공모안이 확정되면 내달 중 공모에 나서겠다고”고 말했다. 김갑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