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가비상사태인 저출생 극복 위해 전력”

2024-05-23     김두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ALC) 개회식에 참석,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해 저출생 정책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국가 비상사태인 저출생 극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자유롭고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계층 간 격차와 양극화는 확대됐다. 불평등과 양극화는 사회적 갈등을 촉발해 민주주의의 위기를 불러오고, 저성장의 악순환으로 이어져 경제적 위기까지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또 “평화·번영의 길을 계속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역사에서 그 해답을 찾되, 역사를 뛰어넘는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 저는 우선 혁신을 통해 성장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혁신을 통한 빠른 성장은 인류의 경제적 자유를 확장하는 가장 기본적 토대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성장의 혜택을 골고루 나누며 공동의 번영을 이뤄가는 더 높은 차원의 혁신이 수반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계층과 국가 간 격차를 방지하는 불균형 성장은 이제 지속 가능하지 않다. 국경을 뛰어넘는 초연결 시대에 자국의 이익만 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부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학술원 개원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국가 발전에 기여한 학술원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기초학문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