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기록한 문화·예술의 도시 파리

2024-05-23     권지혜 기자
문화와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의 모든 것을 담은 대형사진전이 국내에서는 울산에서 마지막으로 마련돼 관심을 모은다.

현대예술관은 보도사진 에이전시 ‘매그넘 포토스’가 파리의 모든 것을 담은 대형사진전 ‘매그넘 인 파리 사진전’을 지난 21일부터 9월22일까지 열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 사진의 전설 로버트 카파부터 엘리엇 어윗까지 세계 사진사에 이름을 남긴 매그넘 포토스 소속 작가 39명의 작품 130여점을 통해 문화수도 파리를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의 무대 파리는 세계 최초로 사진을 발명한 프랑스 예술가 루이 자크 망데 다게르가 첫 작품을 남긴 도시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예술문화를 비롯해 패션, 음식, 역사의 중심지로 전세계 사진가들의 앵글을 채우는 영감의 도시다.

이러한 파리 사진사 속 제2차 세계대전 후 1947년에 설립된 매그넘 포토스는 사진을 통해 프레임 밖 세상에 메시지를 전하는 포토저널리즘의 최전선을 지키며 현재까지도 언론, 출판, 광고, 미술계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시는 △매그넘 인 매그넘 △파리, 가난과 전쟁으로 물들다(1932~1944) △재건의 시대(1945~1959) △낭만과 혁명의 사이에서(1960~1969) △파리는 날마다 축제(1970~1989) △파리의 오늘과 만나다(1990~2019) 등 시대별로 총 10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한국에서만 선보이는 특별 섹션 ‘앨리엇 어윗-Paris’와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파리 패션 세계를 담은 섹션, 기존 ‘매그넘 인 파리’ 전시에서 볼 수 없었던 코로나 시대 파리가 담긴 신작 10점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입장 시 무료로 제공되는 프랑스 여권 스탬프북에 전시 곳곳에 비치된 파리 대표 명소 스탬프를 찍으며 파리의 여운을 느낄 수 있다.

예채영 현대예술관 큐레이터는 “이번 울산 전시를 마지막으로 국내에서는 더 이상 보기 힘든 특별전”이라며 “사진거장들이 셔터를 누른 순간을 상상하며 예술문화의 심장 파리의 낭만적인 시간 여행자가 돼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인 9000원, 어린이·청소년 7000원. 문의 209·7858.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