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이웅비, 제주전국학생선수권 男단식 제패
2024-05-23 오상민 기자
국내랭킹 43위인 이웅비는 지난 21일 제주시 연정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국내랭킹 31위인 같은 대학 강완석(스포츠과학부 4년)을 2대1(6대3, 0대6, 6대4)로 제압했다.
두 선수는 지난 3월 제78회 전국춘계대학테니스연맨전 4강에서도 만난 바 있다. 당시 이웅비가 승리한 이후 두 대회 연속으로 선후배 간 맞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김재식 울산대 테니스부 감독과 동료들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진 결승전은 이웅비의 패기와 강완석의 노련미 대결로 진행됐다. 이웅비는 강력한 포핸드로 코트 양옆을 공략하면서 드롭샷, 슬라이스 등 다양한 샷을 구사한 강완석을 물리치고 대학 입학 후 첫 정상에 올랐다.
두 사람은 전날 열린 남자복식에서는 파트너를 이뤄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명지대학교 서현운·이창훈 조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한편 김민준(스포츠과학부 2년)은 심혜원(충북대)과 짝을 이뤄 나간 혼합복식에서 박재상(명지대)·최지우(충남대) 조를 꺽고 정상에 올랐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