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갑없는 주차장’ 내달 70곳으로 확대

2024-05-23     석현주 기자
지난해 6월 관내 25개 주차장을 대상으로 ‘지갑 없는 주차장’ 시범 사업을 실시했던 울산시가 사업을 전면 확대한다.

울산시는 ‘지갑 없는 주차장’을 오는 6월까지 공영주차장 70곳으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지갑 없는 주차장은 사전 결제·차량·감면 정보를 등록하면 주차요금을 감면받고 자동 결제가 이뤄져 하이패스처럼 공영주차장에서 빠르게 출차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울산 지역 25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시는 6월 70곳으로 확대하고, 연말까지 모든 공영 유료주차장에 이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관건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지적돼 왔던 오류 개선 여부다.

이와 관련 시는 이중 결제 등 오류를 개선하고, 전국 최초로 휴대전화 사전 감면 기능을 제공해 주차권, 할인권, 전기차 충전영수증 등도 출차 전에 휴대전화 카메라를 통해 즉시 인식·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시는 상가 웹결제 기능을 제공해 기존 상가에서 수동으로 제공했던 할인권과 주차권 대신 차량번호 4자리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다. 또 장애인 신분증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으면 감면 등록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전기차 충전차량 감면도 영수증의 날짜, 충전 시간 등의 인식을 통해 편리하게 자동 감면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지갑 없는 주차장 서비스는 누리집(its.ulsan.kr/walletfree)에서 회원가입 후 이용하면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갑 없는 주차장에 가입하면 고속도로 하이패스처럼 빠른 출차가 가능해져 공영주차장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 모든 유료 공영주차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공영주차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