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모임 ‘후평동’ 회원전, 다양한 장르 작품들이 전하는 봄 감성
울산 곳곳에서 전시회와 사진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회원전을 마련하고, 또 대구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과 동기생들이 울산에서 사진전을 열어 눈길을 끈다.
◇‘후평동’ 7번째 회원전…26일부터 갤러리유
울산지역 예술가들의 모임인 ‘후평동’(회장 주한경)이 7번째 회원전을 이달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중구 문화의거리 갤러리유에서 마련한다.
이번 주제는 ‘콧바람’이다. 지난해 연말 ‘온기’로 회원전을 개최한 지 6개월만이다. 짧은 준비 기간이지만 생동하는 5월의 감성에 어울리는 작품을 선별해 전시할 예정이다.
계절감과 어울리는 주제 선정은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도록 돕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후평동은 두터울 후(厚), 편안한 평(平), 함께할 동(洞)으로, 나이와 활동영역을 막론하고 울산지역 문화담론 형성을 위해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 온 예술가들의 모임이다.
서양화가 주한경, 한글서예가 김숙례, 민화작가 이인균, 신라대 산업디자인 전공교수 신기봉, 무용가 현숙희, 퀼트작가 김관주, 사진활동가 홍영진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후평동은 ‘낭만에 대하여’(2017년), ‘사랑은’(2018년) 등 해마다 주제를 정해 회원전을 열어 오고 있다.
◇경일대 사진영상학과 동기생 두번째 사진전
대구 경일대학교 90학번 사진영상학과 동기생들이 울산에서 두 번째 사진전을 연다.
이달 24일부터 29일까지 울산 남구 삼산동 ‘갤러리 혜’.
전시회 주제는 ‘서울, 대구, 부산 찍고, 울산’. 서울, 대구, 부산, 울산에 있는 동기생들이 울산에서 만나 사진전을 마련한 것으로, 지난해 5월 울산 울주군 S갤러리에서 개최한데 이어 두 번째다.
학창시절인 1990년대를 추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동기생들은 각자의 자유 주제를 갖고 총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회 참여자는 김동준, 김세명, 김지영, 류정훈, 서대곤, 안기욱, 안영철, 조영철, 최경아 등 9명이다.
전업작가를 비롯해 직장인, 주부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각자의 일상에서 경험하는 느낌과 감각을 사진을 통해 표현한다.
부산에서 전업작가로 활동중인 김동준 사진작가는 “우연히 울산에서 시작한 전시회를 통해 전국 동기들의 우정이 돈독해졌다. 세월이 지나도 매년 전시회를 이어갈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