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향룡 개인전, 사진에 담은 ‘여행의 울림’ 함께 느껴요

2024-05-24     권지혜 기자
울산에서 활동하는 이향룡 사진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여행의 울림: 인간과 자연이 어울린 나의 이야기’가 이달 29일부터 6월3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 1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향룡 작가가 아시아, 유럽, 북미 3개 대륙의 국가를 다니면서 찍은 사진 작품 80여점이 전시된다.

이 작가는 아시아, 유럽, 북미 3개 대륙의 국가를 다니면서 느낀 감정을 아래와 같이 밝혔다.

그는 “아시아 대륙에서는 고대 황화 문명의 근간을 간직한 중국, 죽음과 죽음의 철학으로 이끄는 네팔과 인도, 동서양을 잇는 세상에서 가장 높고 오래된 실크로드 문명길인 차마고도와 수도 라싸가 있는 티베트에서 삶과 죽음을 보고 느꼈다”고 했다.

또 “유럽 대륙에서는 오랜 세월의 살벌한 역사적 충돌만이 아닌 인간이 가진 고도의 예술적 재능과 깊은 철학적 사유를 간직한 위대함이 스며있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카메라에 담았던 이 모두는 단순한 풍경 사진과 인물의 집합이 아닌 긴 역사의 흐름 속에서 인간과 자연이 어울린 이야기들”이라며 “여행을 하며 모은 흔적들에서 우리 역시 하나의 큰 세계 안에서 몸과 마음을 나누며 서로 깊이 연관돼 있음을 깨달았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 깨달음을 함께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향룡 작가는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부이사장, 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미창작사진연구회와 흑백사진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