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의회 김도운 의원, “장현저류지, 주민편의시설로 돌려 줘야”  

2024-05-26     강민형 기자
울산

울산 중구의회 김도운 의원이 중구 장현저류지를 산책로와 연꽃군락지 등으로 조성해 주민 편의시설로 탈바꿈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26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김도운 의원이 중구청장을 상대로 한 서면질문에서 “동천강과 인접해 사실상 유휴저류량이 적은 장현저류지의 철조망을 개방하고 산책로와 연꽃군락지를 조성해 수변공원 기능을 갖춘 주민편의시설 조성을 제안한다”며 “저류시설 결정기준 등을 담은 국토교통부의 규칙에도 저류지의 본래 기능을 손상하지 않고 않는 범위 내에서 주민개방 등을 통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구 장현저류지는 유휴저류량이 1만1200곘이다. 장현저류지는 동천강과 직선거리로 300곒 이내에 있고 태풍이나 집중호우 시기를 제외하면 평균 수위도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중구청은 지난 2020년 장현과 사곡저류지에 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준설작업을 벌였다. 이어 2021년 4곳 저류지에 6000만원, 2022년 저류지 3곳에 6000만원을 투입했고, 지난해에는 사곡과 장현, 유곡, 복산 등 저류지에 모두 1억3200만원의 예산을 들이는 등 매년 관내 8곳의 우수저류시설을 대상으로 준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 의원은 “매년 저류지의 기능과 효과 분석 없이 관행적으로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방재시설이란 명목으로 활용을 등한시하기 보단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로 활용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저류지에 편의시설을 조성하면 인근 황방산 맨발등산로와 함께 연계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중구는 이에 “타 시·도의 저류지 활용현황과 장현저류지의 기능적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연꽃군락지 조성 등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