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저소득 청년에 면접수당 지원한다

2024-05-27     신동섭 기자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저소득층 청년 면접 수당을 지급하고, 사회적 고립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희망꾸러미 지원’ 사업도 추진하는 등 위기 가구에 대한 종합적 지원에 팔을 걷어 붙였다.

남구는 지역 최초로 나눔천사기금을 활용해 ‘저소득층 청년 면접 수당’을 지난 3월부터 지원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남구에 주소를 두고 있는 18세 이상 39세 이하 저소득층 위기가정 청년을 대상으로, 지난 3월1일부터 구직 면접에 응시해야 한다.

면접 수당은 면접 응시 여부 등의 검증 과정을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하며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지원 금액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심의를 거쳐 1회 20만원씩 총 100명에게 지급한다.

이와 함께 남구는 고독사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사회적 고립 위기가구 발굴 조사와 안부 확인 시 생필품을 담은 꾸러미를 지원하는 ‘희망꾸러미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희망꾸러미 지원은 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에서 사회적 고립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고독사 위험가구 실태조사와 고독사 고위험군 안부 확인 시 고립 예방에 도움이 되는 복지서비스 안내문을 비롯한 물티슈, 인스턴트 식품 등 소량의 생활 물품 꾸러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남구는 희망꾸러미 2000박스를 제작해 14개동 수요에 따라 동별로 100~200박스를 배부할 예정이다.

구청은 희망꾸러미 지원사업의 신규 추진을 통해 사회적 고립 위기가구의 안부 확인과 생활행태 개선으로 고립된 일상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1인 가구 급증 및 개인주의 등 사회 분위기에 따른 관계 단절과 고립 심화로 고독사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사회 안전망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