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웃과 상생, 울산형 교육모델’ 소개
울산시교육청이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세계 이웃과 상생할 수 있는 교육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고(故) 노옥희 전 울산시교육감의 철학을 꺼내들었다.
2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6월2일까지 5일간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가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미래교육 콘퍼런스 △글로컬 미래교실 △미래교육 전시 △문화 예술 교류 △미래교육축제 등 5개 섹션, 139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를 통해 미국·독일·캐나다·베트남·인도·호주 등 박람회에 참여하는 22개국과 함께 미래 교육을 논의하고 체험하며 교류하는 글로컬 교육 축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애플·네이버·LG 등 글로벌 교육 기업을 비롯해 국내외 62개 기업이 부스를 꾸민다.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등 58개 교육 관련 기관은 미래 교육 정책·우수 사례 등을 제시한다. 전시 부스만 1591개에 달한다.
시교육청은 노 전 교육감의 철학이 담긴 콘텐츠를 들고 박람회에 나서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박람회에서 울산만의 특색 있는 교육 모델을 내놓기 위해 고민했고, 그 결과 전국적으로도 주목 받았던 노 전 교육감의 교육 철학을 알리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울산시교육청 아프간 특별 기여자 자녀 공교육 지원’이라는 팸플릿을 만들었다. 해당 팸플릿 전면의 글씨는 노 전 교육감의 필체로 제작했다.
또 ‘아프간 학생들도 한국인 재학생들과 함께 생활을 해야 더 빨리 적응하고, 낯선 것에서 새로운 배움이 일어난다’는 노 전 교육감의 당부도 적었다.
시교육청은 아프간 특별 기여자 자녀의 공교육 지원 경과를 비롯해 취학 준비, 취학 및 지원, 공교육 안착 지원 등을 담았다. 이를 통해 이번 박람회에서 세계 이웃과 함께 어우러져 상생할 수 있는 울산만의 교육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시에는 해당 사례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메뉴얼도 없었고 모든 것이 낯설었다. 하지만 많은 시행착오와 준비를 거치며 완전히 안착됐다”며 “우리나라도 점차 다문화 시대로 가고 있는 만큼 울산의 아프간 특별 기여자 자녀 공교육 지원 사례가 전국적으로 좋은 교육 모델이 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박람회가 종료된 후, 내달 7일부터 시교육청 1층 로비에서 해당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