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도로관리 서비스센터’로 민원 해소한다
포트홀 발생이 늘어나는 등 도로 관련 민원 증가세를 감안해 울산 울주군이 ‘도로관리 서비스센터’ 건립에 나선다.
군은 최근 추경예산 1억원을 편성해 ‘울주군 도로관리 서비스센터’ 건립 용역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군에는 포트홀 보수, 도로 파손 긴급 보수, 제설 작업, 준설 작업 등 전반적인 관내 도로 유지·관리·긴급보수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직 15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포트홀 관련 보수 민원만 울산에 1000여건이 접수되는 등 도로 민원과 업무가 많아지고 출동도 잦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그간 염화칼슘 제설제 등 도로관련 장비·자재를 보관하고, 도로관리 공무직들이 근무할 마땅한 공간이 없어 언양읍 일대 컨테이너 임시가설물을 사용했다.
이에 장비 보관·운영 등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특히 도로 보수 차량들을 보관할 차고가 없어 인근 노상에 주차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차량이 눈비를 맞아 빨리 부식되는 등 문제도 지속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임시가설물이 들어선 부지를 포함한 곳에 언양 역사문화공원 조성 등이 계획되며 임시가설물을 철거가 불가피해졌다.
이에 군은 전반적인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도로관리 서비스센터 건립을 결정했다.
군 도로관리 서비스센터는 긴급 출동에 적합한 지리적 위치를 고려해 삼동면 하잠길 2-36 일원에 설립될 예정이다.
다만 해당 부지가 분지 형태여서 부지 조성을 먼저 거쳐야 하기 때문에 용역비 1억원으로 올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 행정적 절차를 우선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부지를 조성하고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아직 세부 시설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도로관리 공무직 사무실과 함께 도로 보수 차량 차고, 자재·물품 창고 등 시설을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해당 부지를 도시계획상 ‘도로’로 변경해 출장소 형태로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점차 도로과 업무가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향후 군 도로과 근무 시설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올해부터 용역을 시작으로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한 뒤 부지 조성을 먼저 진행할 계획”이라며 “쾌적한 근무 환경과 발 빠른 도로 민원 대처를 위해 속도감 있는 추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