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화산 ‘아이놀이뜰공원’ 3년만에 조성 본격화

2024-06-04     강민형 기자
울산 중구에서는 처음으로 BF(Barrier Free) 예비 인증을 받은 입화산 아이놀이뜰 공원이 3년 만에 본격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중구는 도심 속 어린이 놀이 공간 확충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3일 중구에 따르면, 입화산 아이놀이뜰 공원은 입화산 참살이 숲 야영장 맞은편 6866㎡ 부지에 만들어진다. 실시 계획 인가를 마쳤고, 이달 중으로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준공은 오는 2025년 6월께로 예정됐다.

아이놀이뜰 공원 사업이 본격화되는 것은 사업 준비에 들어간 지 3년 만이다.

앞서 중구는 2021년 7월께 공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갔지만 공원 조성 단계에서 발목이 잡혔다. 장애인 등 편의법에 따라 2021년 12월4일 이후 신규 설치되는 도시공원·공원시설을 대상으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BF) 인증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중구는 지난해 BF 인증을 위해 추가로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해 세부 내용을 보완했다. 보완 사항에는 휠체어 동선 고려, 화장실 높이 조절, 점자 안내판 설치 등이 반영됐고, 지난해 10월 BF 예비 인증서를 교부받았다.

이후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수립해 환경부 평가도 받아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당초 계획했던 놀이시설 6개는 휠체어 동선 등을 고려해 3~4개로 조정한다. 중구는 오는 7월 놀이시설 제안서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사업비는 BF 인증을 검토하고 공사비, 자재 단가 등의 예산 조정을 마친 뒤 당초 계획된 42억원을 투입한다. 일부 사업비 상승 요인이 있지만 놀이시설이 2~3개 제외되면서 예산 변동은 없다.

중구 관계자는 “어린이 놀이시설을 통해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관내 어린이 공원 중 대형 규모에 속하는 아이놀이뜰을 계획하고 있다”며 “개장하면 지난달 개장한 입화산 유아숲체험원과 함께 입화산 자연 휴양림을 찾는 숙박, 방문객의 거점 공간을 확보하고 아이들도 함께하는 시설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