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공무원 인사통계]울산 지자체 女공무원 51.9% 역대 최고
울산 자치단체 소속 여성 공무원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1~4급 간부급 여성 공무원 비중은 4명 중 1명도 채 되지 않는 등 ‘유리천장’은 여전히 존재했다.
4일 행정안전부의 ‘2023년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울산 여성 공무원은 총 3179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울산 공무원(6124명)의 약 51.9%에 달하는 비중으로, 여성 공무원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다.
울산은 지난 2021년 말 여성공무원 비율이 50.0%(2923명)에 도달한 뒤 2022년 51.3%(3071명) 등으로 3년 연속 절반을 넘어섰다.
전국 역시 전체 공무원 가운데 여성 공무원 비중도 50.4%로, 여성 공무원의 비중이 처음으로 남성을 넘어섰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의 여성 공무원 비중이 56%로 가장 많았다. 서울(54.4%), 인천(53.6%), 경기(53%), 광주(52.2%), 울산(51.9%), 대전(51.4%), 대구(51%)가 뒤를 이었다. 강원이 43.9%, 경북이 44%, 제주 44.2%로 가장 적었다.
이처럼 공직사회 내 여성 비중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지만, 간부급 공무원 비중은 20%대에 머물렀다. 울산 1~4급 일반직 공무원 중 여성은 30명으로 전체 1~4급(128명)의 23.4%에 불과했다.
고위 공무원 가운데 2급 3명은 모두 남성이며, 3급은 17명 중 1명(5.9%)만 여성이었다. 4급은 108명 중 29명(26.9%)이 여성이었으며, 5급은 524명 중 219명(41.8%)이 여성이다.
시도별로 보면 1급 여성 공무원이 있는 지자체는 서울(1명)뿐이었다. 2급은 서울, 경남, 제주에 각 1명씩 있었고 3급은 부산(11명), 서울(8명), 경기(7명), 광주(5명), 인천(3명) 등이었다. 1~4급 공무원 중 여성 비중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부산(35.1%)이고, 가장 적은 지자체는 세종(10%)이었다.
한편, 지난해 신규로 임용된 울산 공무원은 총 300명이었고, 퇴직자는 255명이었다. 최초 육아휴직자는 307명으로, 전년 411명 대비 약 25.3% 감소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