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지역기업 ‘직업계고 학생 울산정착’ 맞손

2024-06-05     박재권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울산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활성화와 지역 정착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 기업 대표들과 만났다.

4일 시교육청 접견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을 비롯해 (주)탑아이엔디, 아이케미칼(주), (주)영신전기, 예다연탑헤어, (주)레디메이드, 미원화학(주), 신라HM의 최고 경영자(CEO) 7명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현재 울산 직업계고 학생 60여명을 채용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울산 주력 산업·기업에 대응하는 인재 양성 방안, 기업 채용과 고졸 취업 희망자 간 부조화 문제, 지역 인재 유출 방지 방안 등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기업 대표들은 시교육청에 학생 인성 교육과 지역 기업 맞춤형 기술 교육, 학부모 대상 중소기업 인식 개선 교육 강화를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이들 기업들에게 울산 직업계고 학생들의 지역 기업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일학습병행제 등을 지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기업과 직업계고가 동반 성장하려면 지자체 지원,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방안, 학교 직무 역량 강화 교육 등이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의체 등을 운영해 꾸준히 협력하기로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인성과 직무 능력을 갖춘 학생들이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에 협력해 주시는 기업 대표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주신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해 고졸 취업 정책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