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유류·석유화학 업황 부진, 2월 울산 수출액 작년比 1.3% 감소

2020-03-18     이우사 기자
수출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와 유류·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2월 울산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18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2월 울산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울산 수출액은 49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다.

수입액은 45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9%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3억6000만달러 흑자로 2014년 10월부터 6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유류·석유화학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국제유가 및 제품단가 하락으로 유류(14억9000만달러)가 전년동월대비 1.8%, 석유화학제품(11억3000만달러)이 7.3% 각각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액도 미국발 SUV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인한 조업중단과 휴업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6.9% 감소한 9억5000만달러를 나타났다.

선박은 수주 실적 회복에 따른 대형 컨테이너운반선 및 탱커선 인도로 전년동월대비 13.2% 증가한 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원유가 생산 수익성 악화에 따른 원유 수입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5.3%, 화학제품도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 및 대외여건 불확실성 증대로 6.5% 각각 감소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