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성 서문지 일원 공영주차장 확대한다
2024-06-07 강민형 기자
중구는 삼익세라믹 아파트 거주자 우선 주차장 기존 21면 옆 1021㎡ 면적을 확보해 주차 구역 30면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확충되는 주차장은 주택가 주변에 만연했던 주차난에, 병영성 서문지 복원에 따른 관광객의 유입까지 고려한 것이다.
중구는 기존 주차장 옆 부지에 주차장을 확대하고 화장실, 화단 등 조경 시설도 추가로 만들어 재정비할 계획이다.
그간 병영성 4~7길 일원은 주차난으로 주민 불편이 계속돼 왔다. 여기에 병영성 일원에 정비까지 들어가며 주차가 더욱 힘들어졌다.
지난 2022년 마련된 남외 공영주차장 72면 외에는 5~37면 수준의 중·소규모 주차장이 곳곳에 산재해 직접적인 주차난 해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난해 중구는 이를 감안해 공원, 유휴부지 등 주차장 부지 확보를 위해 노력했지만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했다. 다각도로 검토한 끝에 남외동 10-7 부지의 48.5%가 중구 소유인 것을 확인, 나머지 개인 지분을 매입하는 방향으로 주차장 확보 사업의 가닥을 잡았다.
토지 보상비 가감정은 마친 상태다. 중구는 오는 9월 중으로 공영주차장 확충 실시설계 용역과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모두 51면의 주차장이 확보된다. 용역 결과에 따라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개방·유료 공영주차장 등 운영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구는 공영주차장 확충 실시설계 용역과 별개로 지난 4월부터 ‘주차장 수급·안전 관리 실태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용역에 따라 주차장 현황, 주차난, 불법 주정차 비율 등 전반적인 실태를 조사해 중구 주차장 조성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거주지 주변 주차 구역에 대한 확충 계획이 있는 만큼 계획에 맞춰 올해 말까지 공영주차장 조성을 완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