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내년 1월 착공

2024-06-10     정혜윤 기자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사업’이 환경영향평가 초안서를 기점으로 본격 추진된다. 시행사는 내년 1월 착공해 2026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 사업’과 관련해 본격 협의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 사업 시행자인 영남알프스케이블카(주)는 지난 5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서를 제출했다.

환경영향평가 초안은 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전에 실시하는 사전 행정 절차다. 시행자는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 협의 의견과 주민 의견을 수렴·검토한 뒤 오는 8월 중에 환경영향평가 본안서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초안에 따르면 전체 사업비는 644억원(공사비 458억원, 토지매입비 16억원, 부대비 45억원 등)이다.

운행 속도는 초당 5.0m로 탑승 소요 시간은 편도 8분15초로 산출됐다. 승객이 탑승하는 캐빈은 기존대로 50대(10인승, 보조 10대 별도)다.

현장 여건과 측량 결과를 반영해 상·하부 정류장 위치가 조정되면서 전체 연장이 2.48㎞에서 2.46㎞로 소폭 축소됐다.

초안서에 따르면 공사로 △상·하부 정류장 건설 △지주 설치에 따른 지형 변화 △수목 훼손 △일시적 날림 먼지 △강우 시 토사 유출, 폐기물, 소음, 오수 등의 영향이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행자 측은 유발될 수 있는 제반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저감 시설(임시침사지, 세륜 및 측면살수시설, 가설방음벽, 비산방진벽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운영 시 오수처리계획, 페기물처리계획, 경관저감대책, 소음대책 등 저감 방안을 이행하고 사후환경영향조사계획에 따른 지속적인 사후 관리로 환경 상의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는 오는 21일 오후 4시 울주군 상북면 행정복지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를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한 뒤 내년 1월 착공해 2026년 6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