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마을 장생포, 수국마을로 새롭게 변신중

2024-06-10     신동섭 기자
울산 남구가 고래마을이라는 별명을 가진 장생포를 수국마을로 변모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남구는 지역 주민들의 주도 아래 장생포 전역을 수국마을로 만들어 장생포를 전국 최대 규모의 수국 조성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남구는 야음장생포동 자연보호협의회와 마을주민이 함께 추진해 온 수국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의 2년간 결과물인 수국 500포기를 나누어주는 행사를 지난 8일 개최했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매년 7~8월 수국꽃이 지고 난 후 꽃 따기 부산물을 활용해 장생포 주민들이 직접 삽목 작업을 실시하고, 2년가량 삽목지 관리를 통해 수국을 기른 뒤 장생포 주민에게 무료로 배부, 수국정원을 장생포 마을 전역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22년 500포기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1200포기를 삽목했다. 올해도 장생포 오색수국정원 내 41종 3만여포기의 수국을 이용해 1200포기의 수국을 삽목할 예정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장생포 주민과 함께 수국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삽목 과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장생포 마을 전역을 수국마을로 확대하겠다”며 “이를 통해 주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정원 도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