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서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논의

2024-06-13     석현주 기자
울산시는 세계문화유산 관리를 벤치마킹하고, 신재생에너지 국제 협력 확대를 위해 유럽에 해외사절단을 파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안효대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사절단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렌체 문화재관리국을 방문해 안토멜라 라날디(Antomella Ranaldi) 피렌체 역사예술문화재 총관리감독과 카를로 프란치니(Carlo Francini) 피렌체시 관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도시 매니저 등을 만나 세계문화유산 관리 방법과 관광 연계 방안에 대해 청취했다.

안 부시장은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준비 과정에 대해 설명한 뒤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사절단은 이탈리아에 이어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등 3개국을 방문해 신재생에너지 및 투자 협력을 논의하고, 유럽 배터리 전시회장을 찾아 울산의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전략을 모색한다.

우선 14일부터 16일까지는 네덜란드 덴하그에 위치한 네덜란드 기업청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부산항만공사(BPA) 로테르담 물류센터를 찾아 시설 운영 현황과 수출 기업 지원 방안을 청취한다.

17일과 18일에는 덴마크를 찾아 코펜하겐에 있는 세계 최대 그린 에너지 투자운용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와 지속적인 투자 협력을 논의하고, 세계적 해상풍력단지 미들그룬덴을 시찰한다.

해상풍력 육성 전략과 지원 정책, 문화 환경 확충 등을 구상하기 위해 덴마크 에너지청과 왕립 오페라하우스도 찾는다.

19일부터 21일까지는 독일 뮌헨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 ‘더 스마터 이 유럽’과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을 참관한다. 뮌헨의 삼성SDI 유럽법인 산하 연구개발 연구소(SDIRE)에서 현지 운영 현황도 청취한다.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전환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관련 기업의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