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울산모습 사진·영상으로 기록한다

2024-06-13     석현주 기자
울산시가 변화하는 도시 모습을 체계적으로 기록·보존하고, 도시 이미지를 시각화해 시민들에게 울산의 다양한 도시 변화 모습을 홍보하고자 ‘제3차 울산 도시경관기록화사업’을 추진한다.

12일 울산시는 지역의 다양한 도시 경관과 도시 변천사를 사진에 담아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제3차 울산 도시경관기록화사업 학술용역’을 공고했다.

도시경관기록화사업은 변화하는 울산의 도시 경관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하기 위해 경관 조례에 근거해 5년 단위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제1차(2014년~2015년), 제2차(2019년~2020년)에 이어 세번째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2025년까지 18개월간 이어진다.

우선 시는 제3차 사업을 통해 1~2차 사업을 평가하고, 표준 기록점 및 주요 기록점을 재정비한다. 기록점은 시차를 두고 특정 지역을 사진·영상으로 기록하는 지점이다. 기록점에 담긴 사진·기록물 등을 통해 특정 지역에 대한 시대별 변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3차 사업에서는 앞서 제1~2차 사업 기록 대상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기록해야 할 지점과 경관 변화로 인해 신규·폐지해야 할 지점 등을 재검토해 표준 기록점을 재정비한다.

특히 표준 기록점 중 주요 경관에 대해 매년 기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거나, 도시 개발·건축 등으로 인해 도시 경관의 급변화가 예상되는 기록점을 주요 기록점으로 선정해 지속 관리할 방침이다.

또 이전 사업과 달리 3차에서는 민간이 포착한 다양한 사진과 영상 기록물을 수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시민이 소장하고 있는 울산의 과거 사진이나 영상을 기증받거나 수집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도시 경관 사진·영상을 기록, 선별, 분류, 정리한 후에는 사진화보집 및 홍보 자료로 제작하고, 전시회를 열어 시민에게 공유한다. 아울러 이번 용역을 통해 기록물의 정책적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 기록물 관련 굿즈 제작 등도 모색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의 역사 및 문화적 자료인 도시 경관 기록은 사업 회차를 거듭할수록 효용 가치가 클 것”이라며 “주요 시책과 개발 사업 등을 고려해 기록 대상을 재정비하고, 울산의 다양한 도시 변화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