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차 뿌리산업발전위원회, 울산 등 뿌리산업 특화단지 9곳 과제 확정
2024-06-13 석현주 기자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소성가공(plastic working)·용접 등의 업종을 가리킨다. 국가 기간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업종이지만, 일 자체가 힘들고 어렵다는 인식 탓에 소위 ‘3D 산업’으로 분류돼 왔다. 이에 정부는 2013년 특화단지 지정 제도를 도입해 경쟁력 제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업부는 이날 위원회를 통해 울산 등 뿌리산업 특화단지 9곳에 대한 지원 과제를 확정했다.
우선 울산 방어진 조선해양 특화단지에서는 ‘조선분야 뿌리협력사와 대기업 간 상생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울산 3D프린팅 뿌리산업 특화단지에서는 ‘3D 프린팅 기반 구축 및 수요기반 협업 과제 발굴’이 본격화된다.
울산 미포 동반성장 뿌리산업 특화단지의 지원 과제는 ‘스마트 조선소 기반 구축 및 협력사 근로환경 개선’으로 확정됐다.
아울러 산업부는 울산을 포함한 9개 특화단지에 국비 60억원을 투입해 공동 활용 시설을 구축하고 혁신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공동 활용 시설은 폐수 처리 시설, 폐열 회수 시설, 물류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지원 대상 혁신 활동은 공동 브랜드 운영, 시제품 제작, 공동 과제 기획 등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특화단지를 기반으로 뿌리기업의 환경 개선과 혁신을 지원하고, 지역 전략산업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2024년도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안’을 심의·의결하고, 부산·전남·충남·경기 4개 지역의 뿌리산업 집적지를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4곳의 신규 지정에 따라 전국의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총 58곳(단지 기준)으로 늘었다.
신규 지정된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부산 섬유염색가공 특화단지(부산)를 비롯해 율촌 뿌리산업특화단지(전남), 예산 신소재 뿌리산업특화단지(충남), 반월 염색 뿌리산업특화단지(경기)다. 구체적인 사업명이나 투입 예산 등은 추후 결정된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