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울산 제조업 생산 증가…소비·건설투자 부진

2024-06-14     김은정 기자
지난 4월 울산은 선박 등 기타운송장비, 화학제품 등의 생산 증가로 제조업 생산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소비와 건설투자는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13일 ‘4월 울산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다. 선박 등의 기타운송장비가 28.8%로 크게 증가했고 화학제품도 3.3% 증가한 것이 제조업 생산 증가에 영향을 줬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2.3% 감소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각각 18.3%, 5.8% 줄었다.

신규 승용차 등록대수는 2730대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24.6%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관련해 4월 중 자본재 수입은 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했다. 그러나 시설기계류 수입은 1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중 건설착공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었고, 건설 허가 면적은 27.2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1% 줄었다.

한편 건설수주액은 1조90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7% 늘어났다.

4월 말 현재 미분양주택은 전월대비 519호 늘어난 3159호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22호로 전월대비 19호 감소했다.

4월 중 울산의 수출은 74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했다.

이는 석유제품을 포함한 유류(14.7%), 화학제품(12.2%), 자동차(5.1%) 등의 수출 호조세 영향이다. 수입은 전월 동월 대비 0.1% 감소하며, 무역수지는 34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