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포럼, “부유식 해상풍력 생산유발효과 65조2400억(2019~2058년 국내 기준)”

2024-06-14     김은정 기자

‘2024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포럼’이 13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 포럼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이자 탄소중립의 현실적 대안으로 떠오른 부유식 해상풍력의 행정적·기술적 개발과 산업 육성,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의 사회·경제적 영향평가’를 진행한 삼정 KPMG는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전체 기간인 2019년부터 2059년까지 약 65조2400억원의 국내생산 유발효과, 27조6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27만28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울산 수소트램 프로젝트를 통해 계측된 생산유발효과 5217억원의 125배가 넘는 수치다.

울산으로 한정해 보면 45조746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9조9812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9만4481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제시됐다.

이에 대해 홍민성 KPMG 상무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은 울산 신항과 배후 산업단지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기반으로 지역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RE100 가입 기업들의 재생 에너지 목표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계획 중에 있는 울산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2031년까지 울산시로부터 약 60㎞ 이상 떨어진 동쪽 배타적 경제수역에 총 6.0GW 규모의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완공 시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부유식 해상풍력의 행정적·기술적 개발 및 산업 육성과 이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2024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포럼’은 울산시·울산상공회의소 회원사를 비롯한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가지의 세션 발표와 패널토론으로 마무리 됐다.

첫 세션은 울산 앞바다에서 부유식 해상풍력을 추진 중인 5개 민간투자개발사가 나서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추진현황 및 전망’을 소개했고, 이어진 세션에서는 포럼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의 사회·경제적 효과와 대규모 해상풍력 보급을 위해 해결해야 할 전력 계통에 대한 기관별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또 한국풍력산업협회와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패널토의를 이어갔다.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포럼을 통해 지금까지의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최신 기술과 혁신 아이디어 공유는 물론,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모델을 발굴해 울산이 글로벌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허브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겸 시장은 축사를 통해 “울산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적합한 자연조건과 조선해양플랜트 기술을 갖추고 있다”면서 “해상풍력을 비롯한 수소, 태양광 등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더 활성화해 울산이 친환경에너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