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실크로드’구상, 전폭적 지지 확보

2024-06-17     김두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16일 새벽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자원 부국인 중앙아시아 3국과 에너지·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우리 정부의 중앙아 지역전략인 ‘K-실크로드’ 구상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중앙아시아 핵심국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우즈베키스탄과 협력하면서 미래로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리 고속철의 우즈베키스탄 공급 계약이 체결된 점을 언급하면서 “한국기업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이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달리게 됐다. 우즈베키스탄의 철도 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원 부국인 우즈베키스탄과의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또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양자 협상 의정서에도 서명했다.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한국 기업과는 무엇을 해도 잘 했다는 점을 역사가 보여줬다. 한국 기업이 우즈베키스탄에서 하고자 하는 사업은 무엇이든 항상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이, 우즈베키스탄 측에서는 라지즈 쿠드라토프 투자산업통상부 장관, 바카보브 압두잘로비치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자리한 가운데 총 28건의 양해각서(MOU)·계약 등이 체결됐다

한편, 지난 10일 출국한 윤 대통령은 11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11~13일 카자흐스탄, 13~15일 우즈베키스탄을 잇달아 방문하며 각국 정상과 회담을 가졌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