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종욱 해트트릭’ 울산시민축구단, 부산교통공사 상대로 4대3 역전승

2024-06-18     박재권 기자
K3리그 울산시민축구단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에이스’ 구종욱의 활약으로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고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

울산시민축구단은 지난 16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K3리그 14라운드 부산교통공사축구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김훈옥의 선제골과 3골을 넣은 구종욱의 맹활약에 힘입어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시민축구단은 5승 3무 6패(승점 18)를 기록하고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이날 울산시민축구단은 경기 초반 김훈옥의 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11분 김동윤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훈옥은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시즌 1호 골을 작렬했다.하지만 좋았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25분 부산교통공사 권기찬과 전반 40분 황은석에게 각각 실점하며 역전을 내줬다.

자칫 흐름을 넘겨줄 수 있는 상황에서 전반 42분 이한새의 패스를 받은 구종욱이 동점을 만들며 전반을 2대2로 마쳤다.

후반 53분 민지홍의 자책골로 다시 리드를 허용한 울산시민축구단은 부성혁과 김기영을 잇따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69분 부산교통공사 우태민이 위험한 태클로 퇴장을 당한 것을 기점으로 울산시민축구단은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후반 73분 교체 투입된 김기영의 크로스를 받은 구종욱이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83분에는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날린 왼발 슛이 골문을 가르며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이후 수비를 강화한 울산시민축구단은 구종욱의 결승골을 지켜냈다.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울산시민축구단은 오는 22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포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