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언론인 클럽(KLJC) 이재명대표 언론폄훼 비판성명
(사)한국지역언론인클럽(회장 이기동·KLJC)은 18일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언론인 폄훼발언에 대해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경상일보를 비롯해 전국 50여개 유력 지역언론 대통령실·국회출입 중견 견언론인 연구 단체인 KLJC는 이날 성명에서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언론과 언론인에 대한 탄압과 폄훼 행위에 대해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고 언론인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 정부에서 주요 언론사를 장악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사와 언론인에 대해 고소 고발과 압수수색을 남발하는 등 언론의 자유가 심대하게 침해됐다. 이런 결과로 한국은 ‘국경 없는 기자회(RSF)의 ‘세계 언론자유지수’가 지난해 47위에서 올해 62위로 곤두박질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언론인을 ‘애완견’으로 표현하고, 같은당 의원들이 ‘기레기’ 발언을 보태 옹호하는 행태에 대해 언론의 자유를 부정하는 망언으로 규정하고 규탄한다”고 했다.
KLJC는 또 “언론은 어떤 경우에도 특정정파의 전유물이 될 수 없고, 특정 세력에 장악되어서도 안되며, 이런 시도 자체를 언론에 대한 중대 위협으로 보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행위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재명 대표에게 해당 발언 취소와 사과를 강하게 요구한다”며 “동시에 언론과 언론인에 대한 폄훼가 재발하지 않도록 자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KLJC는 “여야를 떠나 언론을 폄훼하고 모독함으로써 언론의 신뢰를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넣은 부당한 처사에 반대하며, 이런 행태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고 했다.
한편, 올해로 창립 12년을 맞이한 KLJC는 17대 대통령 선거에 이어 18대 대선, 지난 2022년 19대 대선에 이르기까지 여야 정당 유력 대선후보 합동 인터뷰와 초청토론회는 물론 지방분권 관련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공동으로 토론회를 개최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본사 김두수 서울 본부장은 6대 회장에 이어 현재 법인 이사를 맡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