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프라우병원, 첫 수지절단 환자 응급수술 시행

2024-06-19     차형석 기자
울산 남구 삼산동 더 프라우병원(병원장 이문희)은 수부외과 진료를 개시한 지난 17일 첫 수지절단 환자의 수술을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17일 산업현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근무 중 떨어진 파이프로 인해 왼손 약지가 절단되는 사고로 내원해 응급수술을 시행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더 프라우병원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오상호(사진) 원장은 “환자의 손목에서 혈관을 이식한 후 미세접합 수술을 시행했고, 2주 정도 입원치료를 하며 절단 부위의 생존 가능성을 판단해야 한다”며 “꾸준한 재활을 하며 6~8개월 이후 신경과 감각의 완전 회복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부외과는 수지접합, 상지 전체의 외상뿐 아니라 손과 손목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질환을 진료하는 과목이다. 특히 산업현장에서는 수지절단 및 수부외상과 같은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더 프라우병원은 “울산이 산업재해율이 높은 산업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수부관련 수술 및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없었고, 이에 응급상황에서도 타 지역으로 가서 진료를 받아야하는 불편함을 겪었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울산 유일의 수부외과 세부전문의가 진료하는 더 프라우병원에서 전문적인 수술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