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1동 행정복지센터 주차난 불보듯…대책 촉구
2024-06-19 강민형 기자
18일 이명녀(사진) 중구의원은 중구청장을 상대로 한 서면 질문에서 “신축 예정인 반구1동 행정복지센터 지하주차장 조성 계획이 지난해 10월 울산시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사업비 과다 등의 이유로 결국 무산됐다”며 “이 때문에 지상주차장만으로 행정복지센터가 건립될 경우 심각한 주차난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당초 반구1동행정복지센터는 30면 이상의 지하주차장이 계획됐다. 하지만 지난 2월 열린 울산시 지방재정투자 2단계 심사에서 지상 주차 공간만 조성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 심사는 업무시설 100㎡ 당 1면이라는 건축면적 대비 법정 주차 면수는 부합한다. 다만 울산시 주차장 설치·관리 조례가 지난 1997년 제정된 뒤 무려 27년간 바뀌지 않아 현실적인 여건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반구1동 행정복지센터는 주민자치센터와 도서관, 어린이집이 모두 담긴 복합 행정시설로, 인근에 반구전통시장까지 위치해 유동 인구가 많은 특성상 지금 계획된 23면의 지상주차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자칫 어린이집 이용 아동의 안전도 위협할 우려가 높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구청은 답변서를 통해 “부족한 주차공간은 인근 공영주차장 시설 확충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며 “반구1동행정복지센터와 어린이집의 출입 동선을 분리시켜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