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협안에 내년 생산직 500명 추가 제안
2024-06-24 이춘봉
23일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차 사측은 2024년 임단협 제시안에 내년 신규 채용 인원을 500명 늘리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 예정됐던 300명에 500명이 추가되면 내년 총 800명의 생산직이 채용되는 것이다.
앞서 노조는 내년 울산 전기차 신공장 완공을 앞두고 채용 인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생산직은 ‘킹산직’(생산직의 왕)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0년 만에 기술직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했는데 당시 채용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다만 노조 측이 퇴직자 수에 상응하는 신규 채용이 진행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이번 증가분을 노조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한편 노조는 지난 13일 사측 교섭안을 거절하고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일단 24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우선 진행한다. 이날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를 결정하고, 조합원 과반 이상이 파업에 찬성하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