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옥동군부대 일원 개발·정비 속도
울산 남구 옥동의 도심 기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개발 사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옥동 인근에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은 옥동 도시재생 사업, 옥동교차로 교통체계 개선 사업, 올림푸스골든아파트 일원 대공원로 확장 사업, 옥동 군부대 이전 등이다.
먼저 옥동 도시재생 사업이 세부 사업별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옥동 일대 6만2250㎡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 234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2019년부터 생활 기반시설 정비와 인근 교통체계 개선 공사를 병행하고 있다.
공영주차장 조성이 완료되면 장기간 방치돼 온 옛 울주군청사 부지의 경관 개선과 함께 옥동 일대의 주·정차난 일부 해소,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보행권 개선과 친환경 녹색환경 조성을 위한 안심이음길 조성 공사도 올해 1월 착공해 오는 11월 완공 예정으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울산대공원 정문 회전교차로에서부터 한신휴플러스 사거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200m 구간과 대공원현대아파트 후문 방향으로 이어지는 260m 구간에 걸쳐 진행된다.
옥동 어울림복합센터도 오는 2026년 완료를 위해 건축 기획 용역을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 163억원이 투입돼 지상 4층, 연면적 2488㎡ 규모로 옥동 행정복지센터, 청소년상담 센터, 도시재생지원센터 등이 입주한다. 올해 건축설계 공모 후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6년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 공사 시 교통 정체 완화를 위해 추진하는 옥동교차로 교통체계 개선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65억원을 들여 문수로 방향에서 이예로 북구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연결도로 0.5㎞(1~2차로 규모)를 신설하는 것이다. 시는 이달 중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울산 도시철도 1호선 착공 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와 교통난 해소를 위한 올림푸스골든아파트 일원 대공원로 확장 사업도 8월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일대는 도로 폭이 좁아 통행 차량 불편과 학생들의 등하교 시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주민들의 도로 확장 민원이 많았다. 시는 90억원을 들여 현재 0.32㎞ 구간 2차로를 3~4차로로 확장한다.
옥동 군부대 이전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시는 국방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난해 6월 ‘군사시설 이전 합의각서 체결’을 완료하고, 같은 해 8월 국방부로부터 사업시행자 지정 승인을 받는 등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5월22일 옥동 군부대 이전 부지인 청량읍 개발제한구역 일대를 개발하기 위한 개발제한구역 관리 계획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시는 올해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2027년까지 울주군 청량읍 일원에 군부대 대체 시설을 조성해 옥동 군부대 이전을 완료한다. 옥동 부지에는 도시개발 사업을 통한 도로·공원·주차장 등 기반 시설 및 주민 편익 시설과 공동주택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의 균형 잡힌 도시 발전을 위해 옥동 군부대 이전 부지에는 시민이 문화와 여가를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대공원 일대에는 교통체계 개선과 공영주차장 조성을 통해 시민이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