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지자체 ‘지역 기업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2024-06-28 석현주 기자
행안부는 27일 비수도권 14개 시도가 함께하는 지자체 기업 지원체계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지차체, 유관기관의 원스톱 지원 창구 운영 △통합 지원조직을 통한 행정절차 간소화 △사후관리를 통한 이전기업 정착 지원 등 지역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기업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출범식에 앞서 울산시와 음성군이 유치과정에서 실행한 기업지원 사례를 발표했다. 울산시는 전담 공무원 파견을 통해 통상 3년 정도 소요되는 행정절차를 원스톱 서비스 방식으로 10개월에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기업 지원 전담 조직을 통한 지원을 약속해 울산시에 투자를 설득함으로써 7년간 1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음성군은 이전 과정에서 폐수 유입량 및 처리가능량 초과로 산단 입주가 어렵게 되자 기업지원TF를 구성해 적극적인 유치 활동으로 적기에 부지를 제공했다. 향후 근로자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해 근로자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등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날 기업의 지역 투자 활성화를 위한 유관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기업 지원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기업 지원체계는 지자체의 기업지원 업무 창구를 일원화하고 관계부서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통합적 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투자 의향 단계부터 사후관리까지 기업투자의 모든 단계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행안부는 각종 업무 창구의 분산으로 적기 투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원스톱 전담 창구를 구축하고, 산재된 기업 업무의 유기적 추진을 위해 협력 기반의 통합적 기업지원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투자유치 후에도 기업방문 등을 통해 기업의 조기 정착 지원과 지역 내 후속 투자를 유도하는 등 지원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기업 지원체계의 원활한 작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민간기업 전담 공무원’의 운영 근거를 마련해 이날부터 시행한다.
이상민 장관은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기업지원체계를 통해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앞으로 더욱 기업하기 좋은 지역 환경이 조성되고 지역에 대한 기업의 관심과 투자가 획기적으로 늘어나서 지역이 주도하는 균형발전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