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성폭력 예방…‘성인지 감수성’ 자가진단 실시

2024-07-01     박재권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디지털 성범죄와 성희롱·성폭력 예방 등을 위해 ‘성인지 감수성 자가 진단’을 실시한다.

시교육청은 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울산의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교직원, 보호자를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자가 진단’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진단은 교육 공동체가 성인지 감수성을 스스로 진단하고, 성차별적 요소를 점검해 평등하고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진단 문항은 현장 교사와 전문 기관인 울산시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의 검토와 자문을 거쳐 5개 영역 12개로 제작됐다. 5개 영역은 성별 고정관념, 성차별 문화와 사회 구조, 성폭력에 대한 통념과 인식, 온라인 성인지 감수성, 성평등 실천 의지 등이다.

학생, 교직원, 보호자는 시교육청·학교 홈페이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진단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문항 응답 완료 후 즉시 진단 결과와 상세 해설을 확인할 수 있다. 성평등 학교 문화 조성에 필요한 정책 제언도 가능하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성인지 감수성을 높여 디지털 성범죄와 성희롱·성폭력을 예방하고, 성차별 없이 평등하고 서로 존중하는 교육 공동체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