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무거동 사랑의 마스크 릴레이, 헐수정경로당 무거지구대에 마스크 기부. 기부받은 마스크 무거동 행정복지센터에 재 기부

초등학교 학생 용돈 모아 구입한 마스크 남구 무거지구대에 손편지와 함께 가져와

2020-03-23     임규동 기자

울산시 남구 무거동 헐수정경로당(회장 김옥선)은 23일 마스크(100만원 상당)를 구입해 무거지구대에 기부했다. 이어 무거지구대는 기부받은 마스크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무거동행정복지센터에 다시 기부했다.

   같은 날 신복초등학생 2명이 무거지구대를 찾아와 줄을 서서 사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어 달라고 용돈 모아 산 마스크 20장과 손편지를 주고 갔다.

김옥선 헐수정경로당 회장은 “노인들이 지역사회에서 많은 복지혜택을 받고 있어 감사한 마음을 이번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돌려 드리고 싶고, 특히 최일선에서 시민과 직접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경찰에게 마스크를 기부하고 싶었다"라며 "공적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서기가 일어나고 있지만 자신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더욱 더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공적 마스크 대신 면 마스크를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무거지구대 이대수  경감은 “누구나 마스크가 필요한 시점에 마스크를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공적마스크가 국민에게 배정되는 물량도 부족할 뿐 아니라 몸이 불편하여 줄 서서 살 수 없는 저소득층 대상자 에게 다시 기부하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경감은 "더욱 큰 책임감으로  코로나19사태로 고생하시는 시민들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도록 능동적인 대민봉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