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의식 배우며 지역과 함께 크는 학교들

2024-07-02     박재권 기자
울산시교육청은 울주군 각급 학교들이 지역 사회와 학교를 잇는 지역 복지 공동체로 소통하고자 다양한 지역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일 밝혔다.

우선 두광중학교는 지난달 29일 두동초 사회적협동조합과 연계해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명문을 품은 마을 숲속 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농촌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해 진행하는 마을 탐방 프로그램으로, 삶의 터전인 마을의 자연 생태와 역사·문화를 알고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에 두광중과 두동초 등 6개 학교 학생 30명은 협의회를 구성해 지난 4월부터 2번의 기획 단계를 거쳐 ‘마을 숲속 탐방(반구천 암각화)’ ‘고운중 북카페 체험’ ‘학교 연합 스포츠의 날’ ‘노는 게 제일 좋은 밴드’ 등을 기획했다.

이들은 마을 숲속 탐방으로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홍보하고자 천전리 명문에서 나만의 시선으로 새로운 그림이나 글자 찾기, 습식 수채화 그리기, 탐방길 걷기 등을 실시했다.

덕신초등학교는 지난달 27~28일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 발효 아카데미에서 보리고추장 만들기 체험 활동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옹기마을 내 ‘발효 아카데미’에서 전통 요리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전자저울로 물과 천일염, 발효 보릿가루, 메줏가루, 고춧가루, 조청 등을 개량한 뒤 재료를 넣고 전통 방식으로 보리고추장을 만들었다.

울산행복학교는 지난 6월3일부터 28일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통 예절의 기본 개념을 익혀 올바른 인성을 기르고, 우리 문화의 가치를 깨닫게 하고자 ‘언양향교와 함께 하는 예절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