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썽사나운 자리싸움” 울산시의회 비판 고조
2024-07-03 전상헌 기자
울산시민단체보수연합은 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볼썽사나운 울산시의회 원구성 과정이 전국 방송에 알려지는 등 국민의 팍팍한 삶의 무게에는 아무 관심도 없는 것 같다”며 “본회의장에서 정상적인 투표 과정으로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후보가 결정됐고, 이의가 없음을 확인했음에도 무효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원들은) 2번의 긴급임시회를 했지만, 의장은 개회 선언도 하지 않는 절차상의 오류, 의결 정족수도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독단으로 의장 당선을 무효화 하는 행위를 침묵하고 있다”며 “국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는 모범적인 울산시의회가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진보당 울산시당도 성명을 내고 “울산시의회의 행태가 날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라며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무효표 논란이 불거졌던 의장 선거 결과가 번복되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진보당은 “코로나 때보다 더 경기가 안 좋다고 하는 상황에서 비례 포함 22석 중 2석을 제외하고 다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는 시의회가 자리싸움으로 110만 시민들의 삶은 등한시하고 있다”며 “자리싸움을 중단하고, 역대급 폭염과 장마가 시작되는 7월 민생부터 챙기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날 울산시민연대도 자료를 내고 “울산시의회 의장이 누구인지 확정하지 못하게 된 것에는 시의회 사무처의 기본적인 선거절차 인지 미흡과 운영 미숙 못지않게 다수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 갈등에 원인이 있다”며 “다수당 역량 부족으로 대의기관이 제기능을 하지 못해 피해는 시민이 볼 수밖에 없기에 논란의 조기종식으로 울산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본분과 집권 정당의 역량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