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 22~24일 파업 찬반투표

2024-07-04     오상민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에 이어 HD현대중공업 노조도 지지부진한 교섭에 대응해 파업을 준비한다.

노조는 3일 소식지를 통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조는 1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하고,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 발생을 결의할 예정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위해 사측과 지난달 4일 이후 이날까지 10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사측이 별다른 안을 제시하지 않는 등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노사는 11차 교섭을 이어간다.

노조는 “요구안 중에 양보할 것은 없다”며 “지난 10년 동안 힘든 시기를 조합원들은 인내해 왔고, 호황기를 맞아 성의있는 제시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근속수당 1년에 1만원 인상 △최대 만 64세까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 등 HD현대 조선 3사는 오는 5일 분당 HD현대글로벌 R&D센터를 찾아 공동교섭 등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