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범수·노민수 형제 장사등극 도전

2024-07-05     박재권 기자
노범수,

씨름 명가 울산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에 출격한다. 해뜨미씨름단은 ‘노범수·노민수’ 형제를 앞세워 이번 대회 각 체급별 장사 등극을 노린다는 각오다.

군에 따르면,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충북 보은군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오는 8일 막이 올라 오는 13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8일 소백급 예선을 시작으로 9일 소백장사(72㎏ 이하) 결정전, 10일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 11일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 12일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 13일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 및 남자부 단체전 결승이 차례로 열린다.

예선전과 단체전, 체급별 준결승전까지는 3판 2선승제로, 체급별 장사결정전은 5판 3선승제로 진행된다. 각 체급별 장사에게는 장사 인증서, 장사 순회배, 장사 트로피, 경기력 향상 지원금, 꽃목걸이가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 볼 체급은 소백급이다. 1980년대에 현행 4체급(태백·금강·한라·백두)으로 프로 씨름이 출범한 이후 40여 년 만에 새로이 탄생하는 경량 체급이다.

이를 통해 대한씨름협회는 국민들에게 화려한 기술과 탄탄한 체형으로 더 역동적이고 박진감있는 기술 씨름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대진 감독이 이끄는 해뜨미씨름단은 이번 대회에 총 11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 감독은 신설된 소백급에 노민수를 출전시키고자 한다. 노민수는 울산 씨름 간판인 노범수의 친동생이다. 노민수는 올해 울산대를 졸업하고 해뜨미씨름단에 합류했다.

이대진 감독은 “소백급이 신설된 종목이다 보니 일단 지켜봐야 한다”며 “노민수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준비를 많이 했다. 컨디션도 좋다”고 말했다.

태백급 이광석, 금강급 정종진 등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태백급에서 국내 씨름 최강자로 군림하던 노범수는 이번 대회부터 금강급으로 체급을 올려 출전하기로 했다.

한편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각 체급별 장사결정전은 KBS N SPORTS에서 시청 가능하다. 유튜브 채널 ‘샅바TV’에서 대회 모든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