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올해 도선수습생 25명 선발
2024-07-09 전상헌 기자
도선사는 무역항에 입·출항하는 선박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전문 인력으로 올해 7월 기준 전국 항만에 256명이 근무 중이다. 도선사 수습생 선발시험은 ‘도선법’에 따라 총톤수 6000t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3년 이상 일한 경력이 있어야만 응시가 가능하다.
올해 시험에는 156명이 응시해 약 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험은 지난 6월6일 치른 필기와 3일 열린 면접 등 2단계로 진행됐다.
이번에 합격한 수습생 25명은 이달 중 울산과 부산 각 3명을 비롯해 인천과 여수 마산이 각 4명, 포항과 대산, 평택이 각 2명, 군산과 목포가 각 1명 등으로 근무하게 될 항만(도선구)을 배정받고, 해당 도선구에서 6개월간 200회 이상의 실무 수습을 받는다. 이후 내년 초 실시하는 도선사 시험에 합격하면 정식 면허를 받아 활동할 수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의 도선 실무 수습 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진 도선사는 선장 경력 등까지 갖춰야 응시할 수 있는 전문 인력으로 지난해에는 30여년 만에 첫 여성 도선사 수습생이 배출되기도 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선박 대형화 추세에 따른 대형 선박 승선 경력자의 유입 촉진을 위해 총톤수 10만t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서 2년 이상 승선한 경력이 있다면 가산점 2점이 추가로 주어진다.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