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아동 뮤지컬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2024-07-11     권지혜 기자
베스트셀러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를 원작으로 한 가족·아동 뮤지컬이 지난 5일부터 21일까지 울산 중구 성안동 아트홀 마당 무대에서 선보이고 있다.

독일의 유명작가 베르너 홀츠바르트 원작의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똥을 소재로 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실제로 아트홀 마당을 찾은 관람객 중 70%가 어린이 관객일 정도로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공연은 어느날 한 두더지가 해가 떴나 안 떴나 보려고 땅 위로 고개를 내밀었는데 머리 위에 똥이 떨어진다. 잔뜩 화가 난 두더지는 범인을 찾으러 나서고 비둘기, 말, 토끼, 염소, 소, 돼지 등 여러 동물을 만나 그들의 똥을 관찰한다. 똥 전문가 파리는 두더지 머리에 떨어진 똥을 먹어치우더니 근방에 사는 개 ‘한스’가 범인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두더지는 똑같이 한스의 머리에 똥을 싸서 복수한 뒤 기분 좋게 웃으며 땅굴 속으로 들어간다.

객석과 무대의 거리가 가까운 아트홀 마당 특성상 배우와 함께 호흡할 수 있으며, 아이들은 동물들의 다양한 똥 모양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다.

허은녕 공연제작소 마당 대표는 “그동안 아이들과 같이 볼 수 있는 가족 뮤지컬을 보고싶다는 요청이 정말 많았다. 아이들에게 소극장에서 느끼는 감동을 전해주고 싶었는데 이번 공연을 계기로 가족들이 함께 공연장을 찾아 즐길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은 정가 2만원이다. 조기 예매할 시 35%, 카페 영수증 이벤트 30% 등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화~금요일 오전 10시20분·11시20분, 토·일요일 오전 12시, 오후 2시, 4시에 공연하며 월요일은 휴무다. 문의 269·8034.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