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밀착 우려 표명…한·일 긴밀한 공조 협력
2024-07-12 김두수 기자
양국 정상의 회담은 약 35분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정상은 러시아와 북한이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한 우려를 공유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되는 이 문제에 대해 양국이 긴밀히 공조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소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회담에서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뵙고 다시 또 만나 뵙게 돼서 정말 반갑다. 기시다 총리와 저의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협력의 성과를 쌓아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날의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우리 양 정상이 견고한 신뢰 관계와 전략적인 문제 인식을 공유하며 이렇게 긴밀히 논의·공조하는 것은 뜻깊다”며 “나토 계기로 윤 대통령 북한 정세 등 최근의 안보와 국제적 제반 과제 중심으로 솔직하게 의견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의미 있게 맞이하기 위해 한일 양국이 지혜를 모아 외교당국 간 준비에 착수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기로 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주최한 공식 환영 만찬 리셉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와 만난 것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