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급 복귀’ 노범수, 21번째 꽃가마

2024-07-15     박재권 기자
울산 씨름 간판 노범수(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가 개인 통산 21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노범수는 지난 11일 충북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 이하) 결정전(5판 3선승제)에서 김태하(수원특례시청)을 3대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노범수는 태백장사 19회에 이어 금강장사 2회를 달성하며 개인 통산 21번째 꽃가마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태백급에서 금강급으로 체급을 올린 노범수는 장사 결정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김태하를 상대했다.

첫 번째 판에서 덧걸이를 성공시킨 노범수는 이어진 두 번째 판에서 김태하의 밭다리 공격을 밀어치기로 받아치며 기세를 이어갔다.

분위기를 탄 노범수는 세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노범수는 16강전에서 이정훈(영월군청)을 2대0으로, 8강전에서 최영원(증평군청)을 2대1로 제압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우승 후보인 김기수(수원특례시청)에게 2대1로 승리하며 장사 결정전에 올랐다.

노범수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4년 만에 금강급에 성공적으로 복귀하면서 개인통산 21번째 우승으로 민속씨름 현역선수 중 최다 장사 타이기록을 세웠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