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요사업장, 협력사 ESG·안전경영 지원

2024-07-17     서정혜 기자
울산지역 주요 사업장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안전경영 지원 등으로 협력사와의 상생 문화 확산에 팔을 걷었다.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총괄부사장 김종화)는 16일 본관 하모니홀에서 협력사의 안전한 사업장 조성을 위해 ‘함께하는 I(나)&U(너) 안전문화 워크샵’을 열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울산CLX 내 협력사 200여곳의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잠재 위험 통제 등 실행력 강화 △인공지능·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 활용 안전관리 제고 △종사자 의견 청취 활성화 등 3개 주제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협력사의 안전 관련 애로를 청취하고, 협력사별 사전 워크숍을 통해 도출한 내용을 공유했다.

또 안전보건환경(SHE) 평가를 통해 ‘신평화’ 등 협력사 8곳에 안전경영 관련 시상을 하고 포상금도 전달했다.

김종화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총괄은 “울산CLX의 가치 중 가장 핵심은 안전이며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울산 CLX는 존재할 수 없다”며 “이날 도출된 안전 관련 사항들이 모든 근무자의 생활 속에 스며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HD현대중공업도 이날 동반성장위원회와 ‘2024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사 ESG경영 확산을 위해 나섰다.

이번 사업으로 HD현대중공업은 1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고, 동반위의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협력사 맞춤형 ESG 지표를 선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협력사 20곳에 ESG 교육·진단·현장실사(컨설팅)·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ESG경영 실천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동반위는 우수 협력사에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하며, 확인서를 받은 협력사는 △금리우대(신한·기업·경남·국민은행), △KORTA 수출지원 서비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환경·에너지 기술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 조선업계 최초로 동반위의 협력사 ESG 지원 사업에 참여해 2022년 30곳, 2023년 20곳을 지원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앞서 지원 받은 협력사들의 ESG 지표 준수율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업계 전반으로 ESG경영 문화를 확산하는데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