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 ‘지역 상인 금융 주치의’ 자처
2024-07-17 김은정 기자
울산 BNK경남은행은 지역 소상공인의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무료 보험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담 창구를 개설하는 등 대면 서비스 확대를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16일 울산 신정상가시장에서 BNK경남은행은 ‘2024년 장금이 溫 & 溫(온&온) 협약 및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이상봉 BNK경남은행 부행장과 임직원 그리고 서정보 금융감독원 부산울산지원 지원장, 이종택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청장, 김종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본부장, 김형철 울산시 기업지원과 소상공인지원팀 팀장, 신정상가시장 이언재 회장과 양재학 육성사업단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금융 안심 보험 소개와 함께 ‘장금이 온&온’ 협약에 이은 금융 안심 보험 지원 증서 전달 등의 순서로 열렸다.
BNK경남은행은 ‘장금이 온&온’ 협약으로 신정상가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 교육과 홍보 활동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 고령자가 많아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취약한 신정상가시장 상인 300명을 대상으로 최대 500만원까지 보상 가능한 금융 안심 보험 무료 가입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상봉 부행장은 “장금이처럼 울산 신정상가시장 상인들의 주치의가 되겠다”며 “찾아가는 금융 서비스 교육뿐 아니라 무료 보험 가입 지원으로 더 발전된 신정시장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정보 지원장은 “전국적으로 40개 전통시장과 10개의 금융기관이 장금이 협약을 맺었고, 올해는 특히 처음으로 금융보완관 제도를 도입했다. 금융기관과 시장 상인들과의 상생 협력이 이뤄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 부산울산지원은 이언재 회장과 양재학 육성사업단장을 ‘금융보안관’으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번에 위촉된 금융보안관은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민생 범죄 피해 예방 및 홍보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 후 참석자들은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신정상가시장에서 각종 물품을 구입한 후 물품 전량을 지역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또 보이스피싱 대응법이 담긴 책자와 기념품을 나눠주며 홍보활동도 진행했다.
한 상인은 “바로 앞 가게에서도 최근 보이스피싱을 당했다. 하지만, 인터넷 사용이 미숙하다 보니 대처법을 몰라 고민하던 차에 꼭 필요한 지원제도가 마련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언재 신정상가시장 상인회장은 “최근 시장 내 상인들이 알게 모르게 보이스피싱을 많이 당했다.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고민하던 부분들을 경남은행에서 예산을 들여 지원해 주니 고맙다”며 “내주부터 자원봉사자와 함께 상가를 다니며 직접 상인들의 보험 가입을 도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