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권레이스 막바지…울산도 주자별 지지세 결집 분주

2024-07-17     김두수 기자
국힘의힘 7·23 전당대회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울산 출신 국회의원·원외 당협위원장들은 당권주자 4인방(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을 놓고 인간적·정치적 연결고리로 특정 당권주자 지지를 결집하기 위한 표심잡기와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서병수)는 오는 19일부터 20% 비중인 일반국민 여론조사 실시에 이어 곧바로 80% 책임당원들을 대상으로 투표에 들어간다. 이번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전국 80만여명의 책임당원 가운데 울산은 3만여명의 책임당원이 관내 6개 지역구에 분포돼 있다.

김기현(남구을) 전 대표를 비롯해 박성민(중구)·서범수(울주군)·김상욱(남구갑)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인 권명호(동구)·박대동(북구) 전 의원측도 음양으로 유력 당권주자들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물밑 움직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여권의 한 관계자는 16일 “현역의원과 원외 당위원장들이 각각 선호하는 당권주자에 대해 물밑 지원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기류를 전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룰에 따라 현역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공개적으로 특정 당권주자에 대해 지지입장을 밝힐 수 없는 현실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은밀하게 시그널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당권주자 지지 여부와 관련, 울산지역 여권의 흐름은 한동훈·원희룡 후보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윤상현 후보가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이번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지역 출신 현역의원 등 여권 인사들의 역학 구도에도 일정한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당 대표 후보자들은 16일 세 번째 TV 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후보(가나다순)는 이날 채널A가 주관한 제3차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했다. 후보들은 앞선 두 차례의 토론회에 이어 인물·비전 검증에 주력했다. 세 번째 토론회를 마친 후보자들은 이후 17일(CBS라디오), 18일(KBS), 19일(SBS)까지 방송 토론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