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기반 프로젝트 그룹 ‘시나브로’ 첫 전시

2024-07-24     권지혜 기자
울산 울주군 범서읍 망성리에 소재한 갤러리 지앤이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6번째 소규모 미술그룹 릴레이전이 지난 20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릴레이전에는 영남 지역을 기반으로 입체조형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젝트 그룹 ‘C­navro(시나브로)’가 참여한다.

시나브로는 중앙대 조소학과 출신의 조각가로 통영에서 활동하는 김현득, 포항에서 활동하는 서동진, 울산에서 활동하는 강태호, 김동배, 서명지, 이재봉, 조연희, 조은애 작가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초대전은 이들의 첫 번째 전시다.

시나브로는 ‘조금씩 조금씩, 알게 모르게’라는 뜻을 가진 우리말이다.

이들은 “단기간의 성장과 방향 전환, 가시적인 성과를 요구하는 미술시장에서 예술의 큰 줄기와 방향은 시나브로한 노력에 의존하고 있다”며 “수많은 어려움을 밟고 가야하는 예술이라는 길 위에서 힘들고 지쳐있을때 포기하지 않도록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동문이자 친구, 선의의 경쟁자로 서로의 거울이 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근숙 갤러리 지앤 관장은 “지역에서 묵묵히 성실하게 작업해온 8명 조각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261·7276. 권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