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엄원상 앞세운 울산, 제주 상대로 분위기 반전 노린다

2024-07-25     오상민 기자
프로축구 울산 HD가 ‘제주 킬러’ 엄원상과 주민규를 앞세워 제주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울산은 오는 2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원정 경기에 임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까지 24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12승6무6패 승점 42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포항 스틸러스(승점44·1위), 김천 상무(승점43·2위), 강원FC(4위), 수원FC(5위·이상 승점41)와 역대급으로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울산은 이경수 감독 대행 체제에서 3경기를 치렀다. 지난 13일 FC서울과 홈경기에서 주민규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 17일 인천유나이티드와 코리아컵 8강은 김민준의 전역 후 복귀골로 1대0으로 이겨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전북 현대 원정전에서 0대2로 패하며 공식 경기 3연승이 불발됐다.

울산은 제주전에서 반전의 물꼬를 튼다는 계획이다. 울산은 최근 제주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고, 이번 시즌에는 두 차례 만나 모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주민규(23경기 8골 4도움)는 최근 제주전 ‘5경기 4골 2도움’ 경기당 1개 이상의 포인트로 제주 천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엄원상(21경기 4골 2도움) 역시 최근 제주전 ‘5경기 2골 3도움’으로 경기당 1개 공격 포인트 행진을 이어가는 등 제주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엄원상은 5월29일 인천유나이티드 원정 이후 득점이 없다. 도움은 최근 제주전이 마지막이다. 공격 포인트가 절실하다. 그래야 팀 공격에 힘이 실리고 반등할 수 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