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손님 상대로 술값 뻥튀기·현금 무단인출
2024-07-25 신동섭 기자
울산 남부경찰서는 손님이 만취 상태가 되자, 과도한 술값을 청구해 신용카드 및 폰뱅킹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ATM 기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등 1818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유흥주점 업주 및 종업원 등 6명 검거하고 업주 A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술에 취해 유흥주점을 찾은 손님들에게 술값은 선불이며 현금으로 결제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손님의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이후 종업원들의 팁 명목으로 과도한 현금을 요구하고 손님들이 만취해 정신을 잃고 잠들면 손님의 카드를 이용해 인근 편의점 ATM 기기에서 현금을 인출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일부 종업원은 이전에도 유사한 범행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피해자로부터 뻬돌린 현금을 도박 자금 및 생활비 등에 사용했다.
남부서 관계자는 “만취한 손님들의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점을 이용해 과도한 술값을 청구하거나, 비밀번호를 알아내 현금을 인출하는 유사 사례가 많으니 각별한 주의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